민선 7기 울산시대가 출범했습니다.
송철호 신임 울산광역시장은 취임식에서 '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'고 다짐한 뒤, 곧장 태풍 재난 대책회의를 여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
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은 '민선 7기 출범식'으로 명칭을 바꿔 치러졌습니다.
식전행사도 없애고, 의례적인 내빈소개 등도 하지 않는 등 행사시간도 30여 분 남짓 만에 마쳤습니다.
출범식 개최 소식도 시 홈페이지에만 알렸을 뿐, 초청장도 만들지 않았습니다.
대신 다문화 시민과 장애인,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일반시민들은 초대했습니다.
송 시장의 의지가 있었던 데다 태풍 북상에 따른 재해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행사를 축소했습니다.
취임 이후 첫 공식 결재는 감사관실의 '시민 신문고 설치계획안'이었습니다.
송 시장은 "시민들과 소통하겠다"는 후보 시절 밝혔던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였습니다.
[송철호 / 울산광역시장 : 시민 신문고 위원회 설치하고 노사민정 화백 회의를 운영해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….]
송 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노사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.
진보적 성향의 신임 시장의 행보에 공무원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.
[빈순옥 / 울산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: 돛을 올리고 함께 노를 저으며 울산 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. 시민과의 소통으로 울산경제발전을 이끌 것을 기대합니다.]
신임 시장은 취임식 하루 전부터 태풍 재해대책위원회를 여는 등 바쁘게 시장 업무를 수행했습니다.
새로운 울산 시민주권시대를 천명한 민선 7기 시대가 큰 성과를 올릴 수 있길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.
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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